봄이 빨리 온 것 같았는데 갑자기 눈이 오면서 추워졌습니다. 넣어 두었던 겨울옷들을 다시 꺼내 입었습니다. 한국도 많은 눈이 내렸다고 소식을 들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키르기즈에도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키르기즈로 송금이 안 된다고 하더군요. 키르기즈는 러시아 의존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경제 협력국으로 묶여 있기에 러시아에서 수입하는 여러 가지 물품들의 물가가 100% 이상 올랐습니다. 사회 전반적으로 최하 30% 이상 물가 상승률을 보입니다.

러시아로 나가 있는 키르기즈 노동자들이 많은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빨리 평화적으로 전쟁이 끝나고,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길 기도합니다.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분위기는 언제 코로나가 있었느냐는 뜻이 일상생활 분위기입니다. 학교나 모든 길거리에서 마스크를 쓰는 이들을 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정부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이번 주부터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검사하는 곳에 가보면 검사받는 사람이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미 국가 면역 상태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전에 저희 가정이 ‘오미크론’에 걸렸을 때 윤스베따만 검사 받으러 갔는데 그곳에서 왜 검사하러 왔냐고 하더군요.....

내일 22일부터 이곳 사역자 컨퍼런스가 있습니다. 3박 4일 동안 이곳 사역의 흐름과 사역자 간의 교재로 귀한 시간을 가집니다.

그동안 학교에서 만나던 학생들을 2주 전부터 토요일에 만나 한국 음식을 먹으며 만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만남이 좀 더 깊은 교재로 이어지고, 저희가 이들에게 부모요, 친구로서 사랑으로 잘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아울러 이들의 영적 필요를 채우며, 지혜롭게 구원의 소식을 전할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저와 아내가 벌써 인생의 절반을 보내고 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육신의 작은 부분에서 고장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많이 사용한 부분이 더욱 아픈 것 같습니다. 제 아내는 손가락이 아파서 집안일을(설거지, 청소 등) 하지 못할 정도로 힘들어하고, 전보다 더 이곳 날씨 변화에 따라 두통이 잦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을 우리 집으로 초대해야 하지만 육신의 연약함으로 인해 집으로 초대하기가 부담스럽습니다. 그래서 한국 식당으로 가게 됩니다.

그러나 감사하게 자녀들은 모두 건강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런 기도를 해 봅니다. 전자 제품도 서비스 기간에 무료로 서비스하듯이 저희 육신이 아버지의 나라와 영광을 위해 헌신하는 삶이기에 서비스해달라고 기도해 봅니다. *^_^*

주님 앞에 서는 그날까지 저희가 있어야 할 곳에서 최선을 다해 사역을 잘 감당하며, 부르심을 받은 자로서 사명을 잘 감당하기를 기도합니다. 말씀과 기도, 그리고 매일 매일 살아 역사하시는 주님을 만나며, 기쁨으로 사역을 잘 감당하는 저희가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자녀들이 대학을 준비하면서 하나님 아버지께서 주시는 좋은 것으로 그 길을 인도하여 주시고, 자녀들의 믿음 안에서 좋은 것을 선택하여 그의 나라와 영광을 위해 살아가도록 기도합니다.

기도와 사랑 안에서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채누르백, 윤스베따, 혜진, 단, 혜미 드림
 

기도제목

1. 날씨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두통이 잦습니다. 저와 스베따의 건강을 위해...

2. 학생들과 수업 시간 외따로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이곳 종교법이 새로 바뀌면서 종교에 대하여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만납니다.
   * 만나는 이들의 마음의 문이 열리도록

   * 저희가 지혜롭고 담대하게 아버지께서 부으시는 지혜와 은혜와 사랑으로 이들을 잘 품어 줄 수 있는 아비의 마음과 영적 필요에 민감히 반응할 수 있도록.

3. 날마다 저희 가정이 마음의 눈과 귀과 열려 아버지의 말씀에 더욱 밝히 알고, 믿음의 분량대로 삶 속에서 드러낼 수 있도록

4.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로 물가가 너무 많이 올랐습니다. 제가 먹는 심장약 값만 해도 110% 올랐습니다.
   * 빨리 우크라이나 사태가 평화적으로 잘 해결될 수 있도록.
   * 이곳 믿음의 자녀들이 이로 인해 힘들어하지 않도록 기도해 주세요.